내 혼에 불을 놓아
2007.06.29 03:32
내 혼에 불을 놓아 / 이 해인
언제쯤 당신 앞에
꽃으로 피겠습니까
불고 싶은 대로 부시는
노을 빛 바람이여
봉우리로 맺혀 있던
갑갑한 이 아픔이
소리 없이 터지도록
그 타는 눈길과 숨결을 주십시오.
기다림에 초조한
내 비밀스런 가슴을
열어놓고 싶습니다.
나의 가느다란 꽃술의
가느다란 슬픔을
이해하는 은총의 바람이여
당신 앞에 "네"라고
대답하는 나의 목소리는
언제나 떨리는 계절입니다.
고요히 내 혼에 불을 놓아
꽃으로 피어내는
뜨거운 바람이여!
언제쯤 당신 앞에
꽃으로 피겠습니까
불고 싶은 대로 부시는
노을 빛 바람이여
봉우리로 맺혀 있던
갑갑한 이 아픔이
소리 없이 터지도록
그 타는 눈길과 숨결을 주십시오.
기다림에 초조한
내 비밀스런 가슴을
열어놓고 싶습니다.
나의 가느다란 꽃술의
가느다란 슬픔을
이해하는 은총의 바람이여
당신 앞에 "네"라고
대답하는 나의 목소리는
언제나 떨리는 계절입니다.
고요히 내 혼에 불을 놓아
꽃으로 피어내는
뜨거운 바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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