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58
어제:
1,361
전체:
16,434,74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9.06 10:28

멈출 줄 알면

강민경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멈출 줄 알면/강민경

 

 

외손녀 돌잔치가 끝나자

아이들이

장식용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놓쳤다

풍선이 떠오르며 회오리치자

환성을 지르며

서로 잡겠다고 발 동동 구르는 아이들

높이 날아가 손이 닿지 않자

단념하고

손 흔들어 보내는 모습 여유롭다

 

꼭 쥐고 있을 땐

서로 더 가지겠다고 다투더니

제 것을 놓아 보낸 뒤에는

남의 것을 더 탐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 지난날을 회상하며 반성한다

 

그렇다

누구든

저 아이처럼 더 가지려는 손을

멈출 줄 알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6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845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844 시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6
843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842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841 시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45
840 시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45
839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5
838 시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5
837 시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5
836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45
835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834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833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4
832 시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4
831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44
830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44
829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4
828 봄볕 성백군 2006.07.19 143
827 곳간 성백군 2007.12.13 14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