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8 08:23

가을 눈빛은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블라인드 사이

말끔히 헹군 여름의 그림자

공손하게 줄지어 서 있는 베란다


띠우지 못한 풍선 같은 욕망도

베풀지 못한 관용 같은 향기도

날아가 버린 가여운 옷차림으로

입추에 떠밀려 온 모서리 양지


낡은 그러나  가라앉아 맑은 샘처럼

솟아오르지 않아도

흘러나가지 않아도

언제나 싱싱하던 햇살


당당하던 사슴팍 언제 야위었을까

발자국 소리에 키를 돋우는 고추나무처럼

주인 없는 소음에 갈라진 목소리에도

어느새 기대고 싶은 연인이 되어 다가오는  은행나무


블라인드 사이엔 물빛처럼 투명한 낯선 하늘

그리운 만큼 멀어지고

부르는 만큼 깊어지고


  1. 가을 빗방울 / 성백군

  2. 가을 밤송이

  3. 가을 미련 / 성백군

  4. 가을 묵상/강민경

  5. No Image 15Sep
    by 하늘호수
    2018/09/15 by 하늘호수
    in
    Views 93 

    가을 묵상 / 성백군

  6. 가을 눈빛은

  7. 가을 냄새 / 성백군

  8. No Image 18May
    by 김우영
    2010/05/18 by 김우영
    Views 1391 

    가시버시 사랑

  9.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10. No Image 13Mar
    by 이월란
    2008/03/13 by 이월란
    Views 221 

    가시내

  1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12. No Image 04Oct
    by 성백군
    2012/10/04 by 성백군
    Views 102 

    가시

  13. 가슴을 찌르는 묵언

  14. No Image 28Apr
    by 유성룡
    2008/04/28 by 유성룡
    Views 190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15. 가슴은 / 천숙녀

  16. 가슴으로 찍은 사진

  17. No Image 13May
    by 김우영
    2013/05/13 by 김우영
    Views 527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18. 가슴 뜨거운 순간

  19. No Image 07Feb
    by 성백군
    2009/02/07 by 성백군
    Views 369 

    가르마

  20. 가로등 불빛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