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5 21:18

9월이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월이/강민경

 

 

          가지 말라 한다고

 아니 갈 리 없고

 오지 말라 한다고 오지 않을

 네가 아니기에

 나는 나대로 내 자리에서

 내 할 일을 하며 기다렸지

 

 8월은 제 할 일을 마치고

 9월은 해야 할 일을 찾아오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 할 일을 맞았지

 땡볕으로 온, 볕을 받들어 열매를 익히려는

 땀 흘리게 한, 땀을 닦아주러 온

 8월에, 9월에, 할 일을 찾아 꽉 채운

 나도

 세상 한 귀퉁이를 차지한 공동체

 

 고개 한번 넘으면 하루가 가고

 마음 한 번 접으면 한 해가 가고

 세월 한해 한해 보내다

 저물고 말 듯

 8월 땀내로 큰

 9월 선들바람에 익은

 열매와 내 이력은 서로의

 안팎을 감싸며 전력을 쏟아 넣습니다

 

 

 

 


  1.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2. 비포장도로 위에서

  3. 꽃, 지다 / 성벡군

  4.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5.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6. 해 돋는 아침

  7. No Image 18Aug
    by 하늘호수
    2015/08/18 by 하늘호수
    in
    Views 78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8.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9. 갑질 하는 것 같아

  1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11.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12.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13.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14. 멈출 줄 알면

  15. 가을 눈빛은

  16. No Image 10Sep
    by 하늘호수
    2015/09/10 by 하늘호수
    in
    Views 86 

    9월 / 성백군

  17. 간도 운동을 해야

  18.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19. 9월이

  20. 대가업 골목상권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