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18
어제:
1,536
전체:
16,430,03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9.26 14:39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시 돌아온 새/강민경

 

 

점심을 먹는데

한동안 조용했던 베란다에서

재 재 재 재, 노래하는 새 소리 들린다

 

오랫동안 뜸해서 

반가움에 살금살금 다가가 슬며시

얼굴 내미는데 무서웠을까?

어떻게 알았는지 꽁지 빠지게 달아난다

 

저런, 저 반기는 내 맘을 모르다니

벌써 가니? 섭섭해 하는데

째 째 째 짹짹, 힘찬 노래로

다시 돌아온 새

둥그런 눈 이쪽저쪽으로 떼 그를

굴리는가 싶더니 

강아지 꼬리 흔들 듯

꽁지깃 흔들어 세운 재롱 한참이다

 

사람이면서

저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내 맘이 읽혀

길 독촉하는 동무들 눈치 살피다

늦었다는 새의 변명을 듣는 것 같다

새의 작은 머리통에도

사랑해 주는 사람과 통하는

텔레파시가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1044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12
1043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8
1042 시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0
1041 시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73
1040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53
1039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2
1038 시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1037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77
1036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5
1035 시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67
1034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76
1033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0
1032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5
1031 시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5
1030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02
1029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70
1028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1
1027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6
1026 시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