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1 10:59

숲 속에 볕뉘

조회 수 3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숲 속에 볕뉘/강민경

 

숲 속 그늘진 산길

나뭇잎 사이사이 비집고 든

볕뉘는

비둘기들의 흰 날갯짓 같은데 실은

어둠 속 오지를 밝혀 빛으로 인도하는

선구자입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초대한 일도 없는데

그늘에 갇혀 헤매는 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 하느라 스스로

제 몸 열어 열정을 뿜어냅니다

 

계곡 바윗돌 타 내리는 청아한

물소리, 제 몸 바수어

고요를 깨우고 아침을 불러오듯

그늘 속 길을 내고도

공을 드러내지 않는 볕뉘는

소명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9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1
1048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1047 촛불 강민경 2014.12.01 201
1046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1045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1
1044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1043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1042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41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2
1040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2
1039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2
1038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037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036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3
1035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1034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033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1032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1031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4
1030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