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9,781
어제:
13,567
전체:
28,231,51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23 20:41

찡그린 달

강민경
조회 수 4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찡그린 달/강민경

 

 

꽃잎 지는

맘 시린 10월

카피올라니* 공원 산책길에서

서럽게 찡그린 달과의 소통이다

 

내가

틈틈이 저를 살피는 것이 싫은지

잔 나뭇가지 사이 더듬어

검은 구름 뒤로 숨는 달

 

하늘이 금방 내려앉는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운 얼굴빛 찡그린 표정

나뭇가지가 달을 힐끔힐끔

기웃거리다 우물쭈물 사라진다

 

저를 측은하게 여겨 자꾸 바라보는

내 안에 감춰진 후끈거리는 마음

언제부터 알았을까

어느새,

잔가지 사이로 삐끗 삐끗

어둠 내려놓는 환하고 둥근 얼굴

아 - 보름달이다

 

                          *하와이 와이키키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7 시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612
1326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851
1325 시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474
1324 시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1141
1323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1024
1322 시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702
1321 시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748
1320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722
1319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574
1318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951
1317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456
1316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569
1315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727
1314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607
» 시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484
1312 시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530
1311 시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570
1310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736
1309 시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464
1308 시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43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8 Next
/ 118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