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 김영교

2008.11.21 20:47

김영교 조회 수:54

애물단지/김영교 남편이 출장을 가면 컴이 나를 독찾이 놀아준다 친구가 싸준 양식 고마움을 섞어 사랑으로 데펴 배 부른 주말 주인은 싱싱한데 컴이 그만 병이나 왕진 의사를 기다린다 차고 옆으로 수 없이 지는 잎새들 낙엽처럼 나의 컴도 지는가 수리받느라 저도 나도 지쳐 늘어진다 따는 수고 듬뿍 감 한자루에 얹어 맛있는 점심에 고민을 들려준 친구 그 댁도 애물단지 하나 있어 중요한 정보가 사라졌다니 나보다 더 속상한 친구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세상을 클릭 하나로 당겼다 놓는 건방진 녀석 금새 친구소식 날라다 주는 이 희한한 의사 소통 휴우 나를 안도시켜 놓는다 내 몸 고장나면 금새 달려오는 주치의 있다 나 또한 그분의 愛物단지는 아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9 당신은 늘 내 몸에 詩를 쓴다 이월란 2008.11.26 57
6318 찬밥 이월란 2008.11.26 26
6317 한순간 박정순 2008.11.26 41
6316 미명을 기다리다 박정순 2008.11.25 50
6315 스파게티를 먹다가 박정순 2008.11.25 58
6314 詩4 이월란 2008.11.25 40
6313 詩3 이월란 2008.11.25 59
6312 미끼 이성열 2008.11.25 60
6311 개구리 울음 같은 왁자한 박수를 보내며 (축사) 지희선 2008.11.25 59
6310 미주한인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다리며 정찬열 2008.11.23 46
6309 무거운 숟가락------------------신문 이월란 2008.11.23 25
6308 낙엽 이월란 2008.11.23 35
6307 해석하기 박정순 2009.04.21 55
6306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59
» 애물단지 / 김영교 김영교 2008.11.21 54
6304 고백 강민경 2008.11.21 58
6303 매일 떠나는 풍경 이월란 2008.11.21 42
6302 질항아리 강성재 2008.11.21 38
6301 빨간 신호등 이영숙 2008.11.21 37
6300 악어와 악어새 이월란 2009.01.31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