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6 08:58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조회 수 6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강민경

                                     

 

홀로 남겨진, 첫날부터 설렙니다

하루 한날씩 지워질 오늘 뒤의

내일은 스물아홉 밤이나

스물여덟 밤이거나 서른, 아니 서른 한밤중에

흐르는 여유라면, 아직은 할 일이 많아

길고 긴 시간이 생명이라고

할 말이 많아집니다

 

일월은 이월에

이월은 삼월에

삼월은 사월에

사월은 오월에

오월은 유월에

유월은 칠월에

칠월은 팔월에

팔월은 구월에

구월은 시월에

시월은 동짓달에

십일월은 십이월에

다 내려놓고 안식을 즐깁니다

 

십이월은 흰 눈을 얼싸안으며 떱니다

기다림의 끝 날은 언제나

삼백육십오 일을 다 채운 뒤라고

제 몸 사위는 줄 모릅니다

십이월의 숙명이 된

첫사랑의 기억

일월 일 일 새벽 벽두 찬란한 희망을 보려고

망설이지 않고 제 몸을 바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702
1313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893
1312 환생 강민경 2015.11.21 1002
131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770
1310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758
1309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632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643
1307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3679
1306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673
1305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641
1304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634
1303 틈(1) 강민경 2015.12.19 824
1302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1187
130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792
1300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645
1299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958
1298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980
1297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751
1296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558
1295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662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