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47
어제:
2,105
전체:
16,427,41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11 08:15

첫눈

하늘호수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눈 / 성백군

 

 

살금살금

눈이 내립니다. 눈송이 몇몇은

빗금을 치며 바람의 눈치를 살핍니다.

 

왜 아니 그렇겠습니까

거의 일 년 만의 방문인걸요

그러나 말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반갑지요

 

흩어져 뒹구는 낙엽을

나목의 텅 빈 나뭇가지를

길바닥을 밟고 간 수많은 인적을

내 머릿속 엉킨 생각을

더듬더듬 짚으며 조심스럽게 다독입니다

 

인제 그만 덮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지나간 것들이니

없었던 것처럼 지우라고,

첫눈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새해에는 새마음으로 시작하자고

천지가 온통 하얀 백지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시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1964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1
1963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1
1962 시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1
1961 시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1
1960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1959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1
1958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1957 시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1956 시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195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91
1954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1953 illish 유성룡 2008.02.22 92
1952 낮달 성백군 2012.01.15 92
1951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2
1950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92
1949 시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1948 시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92
1947 시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1946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