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2 19:07

겨울의 무한 지애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의 *무한 지애(無恨 之愛)/강민경

 

 

아침을 맞으니 천지가 하얗습니다

무지개색

가을이던 어제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듯

이 겨울 아침을 보는 나의 시력도

사라지겠지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눈이 휘장으로 가리어질 때

그날도 밤하늘의 별들은 즐거움으로 든

괴로움으로든 일렁일 것입니다

 

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옵니다

그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하얀 고요의

아침을 맞는

나도

세상을 하얗게

세탁하여 내리는 숫 눈처럼

이 겨울로 하여

아름다운 비밀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신비를 알아볼 것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무한 지애(無恨 之愛)를요

 

                           *영원할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8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0
1047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0
1046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0
1045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0
1044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1
1043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1
1042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1
1041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1040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1
1039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1
1038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2
1037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1036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35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2
1034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2
1033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2
1032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3
103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3
1030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02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