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22
어제:
1,589
전체:
16,508,71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19 22:44

틈(1)

강민경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틈 (1)/강민경

                         

 

눈 속 겨울나무에 녹아내린

물길이 보이지 않아도

발밑의 흙은 질척거린다

 

어딘가에

들고, 난, 물길의 스멀거림이

그물망에 갇혀 끌려가는 삶 같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사양 한 번 없이

혼신으로 틔운 생명의 힘에

바람의 깃은 접혔다

 

안정을 추구한 물 흐름이

아깃적 첫울음에 배어

눈 뜨인 생존의 주 야를 엮은

방관자일 수 없듯

 

눈 속 겨울나무가 길어 올린

보인 적 없는 물길,

발밑 흙 질척거림으로

하나에서 하나를 더한 우리의 일생이

바다였음을 어찌 모른다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2
168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2
167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92
166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1
165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164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91
163 시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16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91
161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1
160 시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159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90
158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15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0
15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15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0
154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0
153 시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15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0
151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150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