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98
어제:
1,261
전체:
16,420,89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19 22:44

틈(1)

강민경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틈 (1)/강민경

                         

 

눈 속 겨울나무에 녹아내린

물길이 보이지 않아도

발밑의 흙은 질척거린다

 

어딘가에

들고, 난, 물길의 스멀거림이

그물망에 갇혀 끌려가는 삶 같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사양 한 번 없이

혼신으로 틔운 생명의 힘에

바람의 깃은 접혔다

 

안정을 추구한 물 흐름이

아깃적 첫울음에 배어

눈 뜨인 생존의 주 야를 엮은

방관자일 수 없듯

 

눈 속 겨울나무가 길어 올린

보인 적 없는 물길,

발밑 흙 질척거림으로

하나에서 하나를 더한 우리의 일생이

바다였음을 어찌 모른다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984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983 시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3
982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63
981 시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3
980 시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3
979 시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3
978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977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976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2
975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2
974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62
973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972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62
971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2
970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62
969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1
968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1
967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 시 틈(1) 강민경 2015.12.19 16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