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11
어제:
2,182
전체:
16,445,99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24 06:22

겨울 素描

son,yongsang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素描

                                                   손 용 상

 

 

문득, 창밖을 본다

하늘엔

이파리 다 떨어진 나뭇가지만 걸려있다

앙상한 몰골, 처연하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보인다

폭 패인 볼, 눈만 퀭하다

머리칼 다 빠지고

눈가 주름만 무성하다

귀밑에 몇 올 흰머리만 남았다

 

낯 선 얼굴...

빌려온 사람 같다.

 

그런들...

이파리 다 떨어지고

머리카락 다 빠지고

낯설고 처연한들

 

그러나 어쩔 것이여

세월의 상흔(傷痕)인걸!

 

하지만

겨울이든 황혼이든

그래도 내 숨 쉬는 동안에는

 

마음 만은 따듯했으면 좋겠다..

 

                                                                    2015년 동짓날.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7 시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7
128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1285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1284 시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96
1283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1282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29
1281 시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1280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1279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1278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3
1277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58
1276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1275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1274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0
127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1272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0
1271 시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1270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1
1269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0
1268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