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쟈니따 산장에서 / 김영교

2011.07.22 07:10

김영교 조회 수:66 추천:2

하늘이 신발벗고 내려온 통나무집 맑은 물 투명 공기 트이는 긴혈로 습습한 영혼깊이 낀 청태도 날아가네 호숫가 흰눈 밭에 시인의 발 자국들 알뜰히 가꾼 시전(詩田) 무심코 돌아보니 코 베는 찬바람 불때 잘 견딜까 애가타네 인생길 오고가며 품어온 꿈 짜투리 조용히 살펴보니 살 같은 촌음 소리 두손이 꽈악 움켜쥔 부귀영화 어디에 산 위에 올라와서 멀리 본 산 밑 마을 눈 안개 인생여정 지척의 아웅다웅 힘드는 시경작의 길, 아직도 아득해 뜀박질 숨박꼭질 다 숨차는 부대낌 사람 속 편안해야 발걸음도 가벼워 통뼈도 비틀거리는 내림길 더 위험 하네 '11년 3월 마지막 주말 빅베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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