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8:56

황홀한 춤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고생대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9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1048 촛불 강민경 2014.12.01 201
1047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1
1046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1045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1
1044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1043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1042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41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2
1040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2
1039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038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037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3
1036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1035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034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1033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1032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3
1031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4
1030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