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07:22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강민경                     

 

수평선 그리는

저 침묵의 노을

바다 이쪽저쪽으로 그물 드리우는

황혼의 찬란한 빛 장관을 봅니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떠날 때 잠시 잠깐

나타내는 *화광 반조현상인가!

 

신선이 사는 듯

선녀가 왕래하는 듯 신 천신지 같은

눈부심으로 마음 끌어당기는

*신기(神氣)의 당신

누구를 기다리는 것입니까?

냉큼 떠나지 못하는 애절함에

내 가슴 조바심으로 출렁입니다

 

무슨 할 말을 잊으신 겁니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기에

오도 가도 못하는 안타까움을 수평선에

그리움으로 걸어놓고

저무는 내 사랑을

벌겋게 달아오르게 하십니까

 

 

        *생명이 다한 맨 마지막 순간에 잠깐 돌아온 빛

*만물을 만드는 신비롭고 이상한 기운. 

 

                 

 


  1. 미한문협의 집

    Date2016.04.09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418
    Read More
  2. 사인(死因)

    Date2016.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59
    Read More
  3. 나의 일기

    Date2016.04.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4
    Read More
  4.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Date2016.04.02 Category수필 By미주문협관리자 Views323
    Read More
  5. 4월의 시-박목월

    Date2016.04.02 Category By미주문협관리자 Views695
    Read More
  6. 지는 꽃잎들이

    Date2016.03.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79
    Read More
  7.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Date2016.03.25 Category수필 Byson,yongsang Views266
    Read More
  8. 아침의 여운(餘韻)에

    Date2016.03.19 Category By강민경 Views208
    Read More
  9. 3월은, 3월에는

    Date2016.03.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1
    Read More
  1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Date2016.03.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93
    Read More
  11.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Date2016.03.09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05
    Read More
  12. 3월-목필균

    Date2016.03.09 Category By오연희 Views455
    Read More
  13. 강설(降雪)

    Date2016.03.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0
    Read More
  14. 봄날의 충격

    Date2016.03.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2
    Read More
  15. 황홀한 춤

    Date2016.02.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16. 살아 있음에

    Date2016.02.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37
    Read More
  17.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Date2016.02.25 Category By차신재 Views1952
    Read More
  18. 2월

    Date2016.0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19. 눈높이대로

    Date2016.02.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0
    Read More
  20.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Date2016.02.14 Category수필 Byson,yongsang Views29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