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6.04.09 06:28

미한문협의 집

조회 수 4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몇일전 미한문협이라는 집을 찾았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초석된 모퉁이에

새로운 tenant로써 둥지를 틀양

여기저기 탐색해 본다

심오하게 각색되어진 분위기에 취해

두루 돌아보니 긍지가온다

 

안방에 주저주저 발을 디민다

처음찾은 곳이라 사뭇 조심스럽다

전통적인 구조와 문화적 배경이 배인 모습에 흠칫해진다

반면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하디 조용한 큰방을 덩그라니 혼자 두리번 거리며

여기저기 인기척을 내본다

 

수십년간 나보다 먼저 찾은 이들의 심정이

지금의 나였을까 의구심을 가져본다

지난 삼십여년 갖은 저력과 위력으로

터전이 세워지고 닦아져올때는 분명

끈적한 매력이 심층적으로 작동했으리라

터를 찾아와 침묵의 공간에 서서 더욱 좋은 열매의 반향을 염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124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1247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5
1246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5
1245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244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4
1243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242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241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240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239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4
1238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4
1237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4
1236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235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234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3
123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1232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231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123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