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v=V92s2AEJyKc


선창에서

                         -차신재

밤새도록
바다 끝에서 흔들리던 불빛이
이른 새벽
선착장이 흔들리도록
질펀한 소리들을 부려 놓는다

혼신을 다해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몸부림
헐떡이는 숨소리
무엇을 더 보태려고
저토록 맹렬히 몸을 뒤집는지

목숨의 끝에 매달린
처절한 절규와
목숨을 손에 쥔 사람들의
시퍼런 희망이
파도처럼 선창에 흘러 넘친다

싱싱한 비린내
마음 밖으로 달아나는 나를
삶으로 밀어 넣는다
거대한 불덩이 하나
바다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있다.

At Fishing Dock
                   -Cha SinJae

All night long
The flickering dim light at the end of the sea
At early dawn
Released slush noises of pantomime all over
Shaking up the entire fishing dock

Jumping up with all might in their bodies
Those fishes' desperate writhing
Gasping sound for water
To add what
Do they flip flap so fiercely

Hanging at the end of their breath
Gruesome screams
And blue hopes
Of those who hold their lives
Like waves surge bellowing

Fresh fish smell,
Pushes me to life
When I tried to run away from minding
While a huge fireball from the horizon
Lifts up the entire ocea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 호객 성백군 2009.04.01 428
47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4
46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95
45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8
44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38
43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6
42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41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40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49
39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69
38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56
37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5
36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37
35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0
34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33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5
32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4
31 환생 강민경 2015.11.21 216
30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2
29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