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30 04:56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강민경

 

 

, 여름으로의

완성을 재촉해대는

*소회()는 맑은 햇빛 톡 쏘는

눈부신 사월의 향기입니다

 

묵은해 밀어내는

바람에 떨어져 쌓이는

하얀 배꽃

뒤돌아볼 새 없이 부푸는 몸,

꽃 시절 돌아보는

저 웅크림이

, 나를 돌아보게 하는지!

 

봄꽃 후다닥 피고지고

여름 푸른 숲의 무성함

가을 나뭇잎 갈아입은 때때옷

겨울 하얗게 쌓인 눈발 녹여낸 봄

계절에 익숙해야 할 순환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닌데

낯설다

아쉽다 하는 말 말

풍문으로 듣는

가뭇한

사월 기억의 향기 새록새록 피웁니다

 

 

                *소회: 품고 있던 생각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5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6
1104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76
1103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76
1102 편지 김사빈 2007.05.18 175
1101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1100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75
1099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75
1098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5
109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1096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75
1095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1094 성백군 2006.04.19 174
1093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1092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4
1091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74
1090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1089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4
1088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4
1087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74
1086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