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을 가려다가

2009.06.06 17:26

박정순 조회 수:64

양평을 가려다가 마음 맞는 친구가 오면 양평을 간다 딱히 마음 둘 곳 없어 허허로울 때 6번 도로를 따라 한바퀴 술술술 따라 돌면 막혔던 생각도 끊어졌던 마음도 연결이 된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회유와 협박에 미소 지으며 손에서 놓아버린 칼* 내려 놓음으로서 탕하고 튀어 오를 탄력이 있다면 기를 쓰고 전진을 해야겠지만 팔당대교를 건너기도 전 줄 선 자동차의 체증을 보고 돌아서버리는 것 처럼 가끔은 가던 길 멈추고 되돌아 갈 용기가 필요하다 *러시아 영화 제독, 해군 함장인 알렉산드라 콘스탄틴의 실화중에서 황제가 준 검을 바다에 떨어뜨리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