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6 16:58

나뭇잎에 새긴 연서

조회 수 3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에 새긴 연서/강민경

 

 

*파이네 풀 제 배지 입구

파란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파이네 풀을 보러 온 사람들 북새통이다

 

부동 자세의 안내원 같이

간격 맞춰 서 있는 나무의 너부죽한

푸른 잎에 흉터 같이

빼곡하게 새겨진 글을 들여다 본다

야 나, 사랑한다하늘만큼 땅 만큼

아 나도 너 사랑해?

삐뚤삐뚤 수줍은 그러나

획 하나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그려 낸

마음 밭

간절함이 드러나 있다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은 열정의 고백

꺼지지 않는 불길이다.

 

옛날, 앞만 보고 다니라 해서

누가 따라올까 봐

불안해하던 그런 시대가 아니라

국제화라는 피켓 당당히 앞세운  

*공명(公明)의 힘

살맛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용기와

순수함이 살짝 부럽다

 

*하와이에서 제 배 하는 과일 명 * ‘공평하다의 어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0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419
1199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668
1198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398
1197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389
1196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278
»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396
119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365
1193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329
1192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362
119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376
1190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639
1189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512
1188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519
118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259
1186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315
1185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445
1184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615
1183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360
1182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469
1181 2 하늘호수 2016.09.17 483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