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초록의 기억으로
7월의 감정
플루메리아 낙화
나뭇잎에 새긴 연서
숲 속 이야기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바위의 탄식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물속, 불기둥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안개꽃 연정
면벽(面壁)
화장하는 새
6월
삶의 각도가
밤비
내 몸에 단풍
미루나무 잎들이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쉼터가 따로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