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25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06 | |
2124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04 |
2123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03 | |
2122 | 사목(死木)에는 | 성백군 | 2009.06.19 | 602 | |
2121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01 | |
2120 |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 관리자 | 2004.07.24 | 597 | |
2119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597 | |
2118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597 |
2117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596 | |
2116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590 |
2115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88 | |
2114 |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 장동만 | 2006.04.08 | 584 | |
2113 | 봄날 | 임성규 | 2009.05.07 | 584 | |
2112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583 | |
2111 | 돼지독감 | 오영근 | 2009.05.04 | 582 | |
2110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80 | |
2109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79 | |
2108 | 유나의 하루 | 김사빈 | 2005.07.04 | 577 | |
2107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 김우영 | 2014.11.09 | 576 |
2106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