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38
어제:
1,733
전체:
16,498,5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19 13:5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 어 詩 語

 

채영선

 

이제야 알게 되었지

그는 꽃길을 좋아하지 않아

보도블록 무늬를 찾지도 않지

 

귀밑머리 옆에 종일 울리다가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소곤거리며 미소지으며 사라지며

 

텃밭 귀퉁이 들뜬 잡초밭

밤비에 꼭꼭 접은 민들레처럼

아쉬움만 목젖까지 타오르도록

 

무지개로 눈가에 아롱거리다

백지 위에 흘깃 향기만 뿌려주고서

돌아서 버렸네 첫사랑처럼

 

밤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열병은

술떡 한 조각에 붉은 낯으로

일렁이며 벽지 위에 흘러내리네

 

 

시집  ' 사랑한다면' 에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8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147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146 시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1145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5
1144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1143 시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1142 시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1141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140 시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39
1139 별 이월란 2008.03.03 162
1138 별 윤혜석 2013.06.27 237
1137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2
1136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3
1135 시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17
1134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66
1133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2
1132 벽2 백남규55 2008.09.20 247
1131 벽 백남규 2008.09.16 178
1130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1129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4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