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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2006.12.01 17:41
우리의 몸은 70퍼센트가 물이다
우리의 지구도 70퍼센트가 물이다
애초에 견실한 기반은 없는 거였다
둥둥 떠다니는 부초만이 있었다
연결하는 일만이 남겨진 미션이었을까
헤아릴 수 없는 수심을 바라보며
끝 없는 해저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날 선 칼의 한기 만지며
차오르는 난류를 지나 잠입하는 어장
가장 작은 물고기를 위하여
견고한 음성을 입질하는 시간
버릴수록 풍요로운 내 안의 영혼을 이고
낮아질수록 고요해지는 물속의 집 찾으러
탄식의 몸 길게 뻗어 나사가 되는 새벽
나사들이 길게 길게 편대를 이루고 있었다
흘릴수록 반석이 되는 눈물을 따라
흔들릴수록 빛을 내는 물고기처럼
우리의 지구도 70퍼센트가 물이다
애초에 견실한 기반은 없는 거였다
둥둥 떠다니는 부초만이 있었다
연결하는 일만이 남겨진 미션이었을까
헤아릴 수 없는 수심을 바라보며
끝 없는 해저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날 선 칼의 한기 만지며
차오르는 난류를 지나 잠입하는 어장
가장 작은 물고기를 위하여
견고한 음성을 입질하는 시간
버릴수록 풍요로운 내 안의 영혼을 이고
낮아질수록 고요해지는 물속의 집 찾으러
탄식의 몸 길게 뻗어 나사가 되는 새벽
나사들이 길게 길게 편대를 이루고 있었다
흘릴수록 반석이 되는 눈물을 따라
흔들릴수록 빛을 내는 물고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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