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폭설

2010.04.23 23:36

윤석훈 조회 수:644 추천:84

편지도 이메일도 전화도 끊겼다

나무들끼리만 얼굴을 내밀고
밤새 내린 전설을 듣는 아침

새들의 집은 우듬지가 되었다

감옥에 갇힌
사내의 세월이 곡선인 동안

누군가의 손목은 눈 덮힌 평면이다

눈 치우러 가야한다
불온한 시간 접어
등에 지고

제 때에 닿기 위해
접은 시간도
눈 내렸던 하늘가로 돌려주어야 한다

혼자 가는 시간이 사내의 하얀 주머니에 소복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데칼코마니 윤석훈 2011.09.16 684
173 시간의 흔적 윤석훈 2012.11.17 683
172 시인의 집을 먹다 윤석훈 2007.02.22 682
171 윤석훈 2008.07.25 680
170 겨울나무 윤석훈 2005.09.21 678
169 폐선암 윤석훈 2009.07.15 677
168 악수 윤석훈 2008.12.15 676
167 물의 노래 윤석훈 2007.02.02 676
166 중국산 가구 윤석훈 2006.07.27 675
165 플라워 마켓 윤석훈 2006.11.28 674
164 귀뚜라미 아메리카 윤석훈 2006.12.01 673
163 봄산 윤석훈 2007.04.04 673
162 누군가 윤석훈 2010.05.11 671
161 한잎의 女子 숲 속에 잠들다 윤석훈 2007.03.02 671
160 오래된 풍경 윤석훈 2006.06.23 671
159 제로섬* 윤석훈 2005.03.18 670
158 청바지 윤석훈 2006.03.20 669
157 액자 윤석훈 2005.03.16 665
156 그물 윤석훈 2010.05.08 663
155 우기의 시 윤석훈 2010.04.25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