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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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2011.04.06 11:36
달빛은 끊어진 길에서 더욱 빛난다
숨죽이며 따라오던 이성 너머로
수런거리며 걷는 감성이
차가운 언덕을 넘는 봄밤
달빛은 정직하게 발등에 떨어지며
가고자 하는 길을
보고자 하는 나무를 그리고 있다
막힌 담벼락에서도
절규는 휴식이 없었으니
난반사를 거듭하던
불순종의 가지에 달빛이 젖어들고 있다
숨죽이며 따라오던 이성 너머로
수런거리며 걷는 감성이
차가운 언덕을 넘는 봄밤
달빛은 정직하게 발등에 떨어지며
가고자 하는 길을
보고자 하는 나무를 그리고 있다
막힌 담벼락에서도
절규는 휴식이 없었으니
난반사를 거듭하던
불순종의 가지에 달빛이 젖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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