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함민복---긍정적인 밥
2005.10.27 08:52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가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가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황지우---거룩한 식사 | 윤석훈 | 2006.01.09 | 210 |
170 | Stanley Kunitz---The snakes of September | 윤석훈 | 2006.01.09 | 155 |
169 | 문태준---누가 울고 간다 | 윤석훈 | 2006.01.11 | 149 |
168 | 나희덕---치통의 역사 | 윤석훈 | 2006.01.11 | 160 |
167 | 이시형---인연 | 윤석훈 | 2006.01.12 | 159 |
166 | 박영교---돌에 대한 명상 | 윤석훈 | 2006.01.12 | 148 |
165 |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 윤석훈 | 2006.01.14 | 229 |
164 | 한용운---복종 | 윤석훈 | 2006.01.14 | 152 |
163 | 박주택---시간의 동공 | 윤석훈 | 2006.01.15 | 165 |
162 | 박주택---독신자들 | 윤석훈 | 2006.01.16 | 197 |
161 | 이재무---신발을 잃다 | 윤석훈 | 2006.01.18 | 143 |
160 | 강성은---이상한 욕실 | 윤석훈 | 2006.01.21 | 185 |
159 | 박정만---오지 않는 꿈 | 윤석훈 | 2006.01.25 | 236 |
158 | 김현승---시의 맛 | 윤석훈 | 2006.01.27 | 195 |
157 | 박상순---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 윤석훈 | 2006.01.28 | 203 |
156 | 윤제림---손목 | 윤석훈 | 2006.01.28 | 187 |
155 | 장철문---하늘 골목 | 윤석훈 | 2006.01.28 | 193 |
154 | 장석남---묵집에서 | 윤석훈 | 2006.01.28 | 229 |
153 | 조정권---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 | 윤석훈 | 2006.01.30 | 193 |
152 | 이재무---어린 새의 죽음 | 윤석훈 | 2006.02.08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