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허수경---달이 걸어오는 밤
2006.01.08 01:22
저 달이 걸어오는 밤이 있다
달은 아스피린 같다
꿀꺽 삼키면 속이 다 환해질 것 같다
내 속이 전구알이 달린
크리스마스 무렵의 전나무같이 환해지고
그 전나무 밑에는
암소 한 마리
나는 암소를 이끌고 해변으로 간다
그 해변에 전구를 단 전나무처럼 앉아
다시 달을 바라보면
오오,달은 내 속에 든 통증을 다 삼키고
저 혼자 붉어져 있는데,통증도 없이 살 수는 없잖아,
다시 그 달을 꿀꺽 삼키면
암소는 달과 함께 내 속으로 들어간다
온 세상을 다 먹일 젖을 생산할 것처럼
통증이 오고 통증은 빛 같다 그 빛은 아스피린 가루 같다
이렇게 기쁜 적이 없었다
달은 아스피린 같다
꿀꺽 삼키면 속이 다 환해질 것 같다
내 속이 전구알이 달린
크리스마스 무렵의 전나무같이 환해지고
그 전나무 밑에는
암소 한 마리
나는 암소를 이끌고 해변으로 간다
그 해변에 전구를 단 전나무처럼 앉아
다시 달을 바라보면
오오,달은 내 속에 든 통증을 다 삼키고
저 혼자 붉어져 있는데,통증도 없이 살 수는 없잖아,
다시 그 달을 꿀꺽 삼키면
암소는 달과 함께 내 속으로 들어간다
온 세상을 다 먹일 젖을 생산할 것처럼
통증이 오고 통증은 빛 같다 그 빛은 아스피린 가루 같다
이렇게 기쁜 적이 없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이재무---신발을 잃다 | 윤석훈 | 2006.01.18 | 150 |
150 | 박주택---독신자들 | 윤석훈 | 2006.01.16 | 205 |
149 | 박주택---시간의 동공 | 윤석훈 | 2006.01.15 | 171 |
148 | 한용운---복종 | 윤석훈 | 2006.01.14 | 167 |
147 |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 윤석훈 | 2006.01.14 | 236 |
146 | 박영교---돌에 대한 명상 | 윤석훈 | 2006.01.12 | 155 |
145 | 이시형---인연 | 윤석훈 | 2006.01.12 | 166 |
144 | 나희덕---치통의 역사 | 윤석훈 | 2006.01.11 | 164 |
143 | 문태준---누가 울고 간다 | 윤석훈 | 2006.01.11 | 155 |
142 | Stanley Kunitz---The snakes of September | 윤석훈 | 2006.01.09 | 157 |
141 | 황지우---거룩한 식사 | 윤석훈 | 2006.01.09 | 212 |
140 | 정희성---세상이 달라졌다 | 윤석훈 | 2006.01.09 | 174 |
139 | 김종삼---새 | 윤석훈 | 2006.01.09 | 192 |
138 | 김종삼---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윤석훈 | 2006.01.09 | 181 |
137 | 정진규---삽 | 윤석훈 | 2006.01.08 | 170 |
136 | 송수권---혼자 먹는 밥 | 윤석훈 | 2006.01.08 | 179 |
135 | 정현종---찬미 귀뚜라미 | 윤석훈 | 2006.01.08 | 170 |
134 | 최승호---마흔네 개의 눈사람 | 윤석훈 | 2006.01.08 | 156 |
» | 허수경---달이 걸어오는 밤 | 윤석훈 | 2006.01.08 | 158 |
132 | 허수경---물 좀 가져다 주어요 | 윤석훈 | 2006.01.08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