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서재 DB

갤러리

| 이상옥의 창작실 | 내가 읽은 좋은 책 | 독자 창작터 | 새로운 책들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조회 수 117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낸다음 아침 9시에 각자가 지원하는 원주민들을 도우러 출발하게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나는 본래가 자동차 고치는 기술이 있었지만 그 곳에서는 별로 쓸때가 없어 집 짓는 일을 하게 됐다. 물론 우리 일행 거의 80퍼센트가 나와 같은 일을 하게 돼있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마지한 첫날인 월요일은 우리들이 앞으로 도와줄 현지인들중 가장 어렵게 사는 동네를 방문하여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예정이란 사전 교육과 오리앤 테이션을 받게 된다. 계절적으로 우리가 떠난 4월은 남반구인 그 곳은 가을인지라 이미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었고 빠알간 제라늄이 한창이였다. 또 파아란 하늘에 힌 구름이 두 둥실 안대스 산맥의 고봉을 넘어오는 계절이긴 해도 느닷없이 한 밤중에 비가 쏫아져서 도랑이 무너지고 흙탕물이 길을 넘쳐나며 진창을 만들기도 하는 동네를 우리는 큰 뻐스를 타고 출발 했다. 뻐스가 복잡한 시내를 지날때 나는 선교 여행중 마음속으로 주님과 약속했던 우리 교회에서 병으로 아파하는 분들에게 그 분의 은총을 비는 묵주 기도를 아침 뻐스 안에서 받쳤다. 살그머니 기도를 바치며 돌아 봤지만 오직 나혼자만 묵주 기도를 받치는듯 보였다. 모두들 창 밖을 내다보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 만이 내 눈에 들어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 회장님과 하 길남 교수님 ! file 이 상옥 2007.08.23 135
205 호탤 정원에 핀 부겐 벨레아 # 6 file 이 상옥 2006.06.07 129
204 피라밑 꼭대기에 선 피터. file 이 상옥 2006.06.11 201
203 펠리페와 사비노는 나를 무척 좋아 했다. ( 아마 매일 맥주를 사다줘서 그런지도 모른다. ) file 이 상옥 2006.06.21 198
202 캠프에서 ! file 이 상옥 2007.08.23 124
201 초등 학교에서 뛰노는 아이들. file 이 상옥 2006.06.18 146
» 첫날 수크레시에서 출발하기 전. ( 볼리비아 # 7 ) file 이 상옥 2006.06.11 117
199 제라늄이 한창인 어느 집. file 이 상옥 2006.06.11 128
198 제넷과 함께. file 이 상옥 2006.06.11 123
197 전 재산이 모두 요것 뿐이랍니다. file 이 상옥 2006.06.12 197
196 재주가 모자라서 ,,,,,,,,, file 이 상옥 2007.08.30 137
195 작년 12월 초 하와이 쿠르즈 여행때 찍은 사진 ( 2005년 12월 ) file 이상옥 2006.04.26 167
194 우리를 안내한 시몬과 함께 ! file 이 상옥 2006.07.01 137
193 우리를 기다리며 곱게 핀 꽃들 file 이 상옥 2006.07.01 148
192 우리 인간의 부정에는 인종과 문화의 차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file 이 상옥 2006.06.18 166
191 역시 인연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인간에게 중요한 일은 없을 것 같다. file 이 상옥 2007.08.23 132
190 어느 날 공소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5 145
189 아툴코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7 121
188 아이를 안고 있는 어느 여인 ! file 이 상옥 2006.06.25 132
187 아마 전쟁이 끝난 다음 쯤 우리나라도 어쩌면 저렇게 살았을지 모른다. file 이 상옥 2006.06.21 2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