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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의 본당 담당 지역은 참 넓었다.
우리가 활동한 지역의 본당은 동네에서 한 3 마일쯤 가면
교회가 있었다.
교회 옆에는 조촐한 사제관이 있고
교회 부속 건물은 언제나 침대가 한 30여개쯤 놓여있는
침실이 꼭 있었다.
집 없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의 임시 숙소다.
또 낮이면
일하러 갔거나 농사짖는 사람들의 자녀들을
돌보아주고 가르치는 유치원이였다.
본당 신부님은
열심히 신자들 돌보는데도 24시간으로 부족하여
모든 교회 살림을 저 수녀님이 도맞아 하셨다.
아침 미사 준비하시고
곧 무숙자들의 아침 준비와
유치원생 맞을 준비까지
그러나 그분이 어두운 표정지은걸 한번도 난 본적이 없다.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 난 그냥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일을 돕고 있을 뿐이예요 ! "
수녀님은 농담도 잘하시고
나를 무척 아껴 주셨다.
그리고
그 수녀님은
정말 코-드가 통하는 멋진 친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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