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봉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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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고 시
2005.02.06 08:00
바람 그리고 시
바람이
산 계곡 지나다
마른 잎들을 떨구고 갑니다
팔랑팔랑 날다가
몇 개는 흐르는 물위로 살포시 내려
둥둥 떠 갑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바삭거리는 나무잎 소리
시가
아래로 아래로 떠갑니다
자갈 틈에나 풀밭에 내려앉은 잎들도
살아 소곤 거립니다
아
맑고 따스한 저 속삭임
지나는 바람이 내려놓고 갑니다
바람이
산 계곡 지나다
마른 잎들을 떨구고 갑니다
팔랑팔랑 날다가
몇 개는 흐르는 물위로 살포시 내려
둥둥 떠 갑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바삭거리는 나무잎 소리
시가
아래로 아래로 떠갑니다
자갈 틈에나 풀밭에 내려앉은 잎들도
살아 소곤 거립니다
아
맑고 따스한 저 속삭임
지나는 바람이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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