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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고 시

2005.02.06 16:00

최석봉 조회 수:928 추천:99

바람 그리고 시

바람이
산 계곡 지나다
마른 잎들을 떨구고 갑니다

팔랑팔랑 날다가
몇 개는 흐르는 물위로 살포시 내려
둥둥 떠 갑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바삭거리는 나무잎 소리

시가
아래로 아래로 떠갑니다

자갈 틈에나 풀밭에 내려앉은 잎들도
살아 소곤 거립니다


맑고 따스한 저 속삭임
지나는 바람이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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