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6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97
1125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2
1124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95
1123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67
1122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18
112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1120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1119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1118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4
1117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62
1116 백화 savinakim 2014.05.13 292
1115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48
1114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79
1113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8
1112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3
1111 배달 사고 성백군 2013.07.21 196
1110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109 방향 유성룡 2007.08.05 170
1108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12
1107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297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