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6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83
2105 파도소리 강민경 2013.09.10 162
2104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43
2103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2102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37
2101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882
2100 유성룡 2006.03.28 288
2099 틈(1) 강민경 2015.12.19 161
2098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82
2097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72
2096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34
2095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7
2094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file 장동만 2006.04.08 584
2093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9
2092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55
2091 터널 강민경 2019.05.11 140
2090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6
2089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190
2088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01
2087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