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06:55

결실의 가을이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실의 가을이/강민경

 

 

폭염이 순해지더니

초록이 철이 듭니다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길들이기를 하는 가을 돗자리 위에는

황금 들녘이 들어 와 고개를 숙이고

푸른 산들이 혈기를 내려놓고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열매 익고 단풍 든다고

세상 끝이 아닙니다

결실 뒤에는

낙과가 있고 낙엽이 있고,

영원함이 있습니다

 

순하게,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마음 깨끗할 때까지 살다가

맑은 눈물 한 방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떨구고 미련 없이

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너머

영혼으로 들어가렵니다.

 

 

 

 

 

 

 


  1.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Date2015.08.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Date2019.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3. 물꽃 / 성백군

    Date2019.12.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4. 엿 같은 말 / 성백군

    Date2020.05.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5. 고향 풍경 / 천숙녀

    Date2022.01.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4
    Read More
  6. 늦은 변명

    Date2020.12.18 Category수필 By김학 Views154
    Read More
  7. Prayer ( 기 도 ) / young kim

    Date2021.04.04 Category Byyoung kim Views154
    Read More
  8.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Date2021.09.2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4
    Read More
  9. 마스크 / 성백군

    Date2022.0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10. 봄은 오려나

    Date2008.02.08 By유성룡 Views153
    Read More
  11. 겨울이 되면

    Date2008.02.18 By유성룡 Views153
    Read More
  12. 누전(漏電)

    Date2008.03.23 By이월란 Views153
    Read More
  13. 동목(冬木)

    Date2008.04.14 By이월란 Views153
    Read More
  14. 해는 저물고

    Date2008.09.23 By성백군 Views153
    Read More
  15. 배설 / 성백군

    Date2018.04.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3
    Read More
  16. 칠월에 / 천숙녀

    Date2021.07.0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3
    Read More
  17. 몽돌 / 천숙녀

    Date2022.02.2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3
    Read More
  18. 똬리를 틀고 / 천숙녀

    Date2022.03.1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3
    Read More
  19.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Date2018.02.20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20. 6월

    Date2016.06.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