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04
어제:
1,421
전체:
16,424,96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1.01 06:55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실의 가을이/강민경

 

 

폭염이 순해지더니

초록이 철이 듭니다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길들이기를 하는 가을 돗자리 위에는

황금 들녘이 들어 와 고개를 숙이고

푸른 산들이 혈기를 내려놓고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열매 익고 단풍 든다고

세상 끝이 아닙니다

결실 뒤에는

낙과가 있고 낙엽이 있고,

영원함이 있습니다

 

순하게,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마음 깨끗할 때까지 살다가

맑은 눈물 한 방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떨구고 미련 없이

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너머

영혼으로 들어가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5 시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57
1164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6
1163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1
1162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40
1161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7
1160 시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42
1159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59
1158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22
1157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386
115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50
1155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51
1154 시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3
» 시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3
1152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5
1151 시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19
1150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82
1149 시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0
1148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9
1147 시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5
1146 시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