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의자
2016.11.06 16:40
쉬어가는 의자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이제 앉기로 한다
서성이는 허리부터
앉으니 덜 힘들구나
내리막길이 다리 뻗고 앉으니
맑은 바람이 앉고
햇살이 퍼질러 앉고
마음을 지나가는 고마운 생각들
무리지어
어르며 흔들며
아삭아삭 앉는다
세상에 의자 아니 것 하나도 없네
*서울 지하철 방음벽 유리창에 게재됨 ( 2016, 8)
7호선 어린이 대공원 (온수방향 8-3)
4호선 길음역 (안산 방향 7-3)
9호선 여의도 (신논현 방향 4-4)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수필 창작 - 꽃구경과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교 [4] | 김영교 | 2017.10.12 | 1003 |
29 | 창작 시 - 오늘 새 손님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7.21 | 1003 |
28 | 생수의 강가에서 | 김영교 | 2007.07.19 | 1004 |
27 | 창작 시 - 콩나물의 노래 / 김영교 [8] | 김영교 | 2017.09.28 | 1011 |
26 | 시 창작 - 길 위에서 / 김영교 [4] | 김영교 | 2017.07.15 | 1015 |
25 | 창작 수필 - 이름 처럼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10.25 | 1024 |
24 | 창작 시 - 가을 표정 1 - 대추차 / 김영교 [4] | 김영교 | 2017.10.12 | 1040 |
23 | 우엉 뿌리/미발표 | 김영교 | 2009.05.03 | 1043 |
22 | 중앙일보 이아침에 - 콩나물국밥과 손 글씨 - 김영교 [3] | 김영교 | 2017.09.16 | 1063 |
21 | 감나무와 좋은 소식/김영교 | 김영교 | 2008.10.30 | 1066 |
20 | 창작 시 - 답답한 이유를 묻거든 / 김영교 [1] | 김영교 | 2017.10.24 | 1086 |
19 | 수필 창작- 바튼 기침소리 - 김영교 [5] | 김영교 | 2017.10.18 | 1091 |
18 | 창작 시 - 배경에 눕다 / 김영교 [6] | 김영교 | 2017.09.23 | 1092 |
17 | 창작 시 - 가을표정 4 - 호박 오가리 /김영교 [8] | 김영교 | 2017.10.16 | 1101 |
16 | 신작 수필 - 어머니날 단상 / 김영교 [5] | 김영교 | 2017.05.13 | 1134 |
» | 쉬어가는 의자 | 김영교 | 2016.11.06 | 1152 |
14 | 창작 시 - 들꽃 학교 / 김영교 [9] | 김영교 | 2017.09.17 | 1196 |
13 | 창작 시 - 가을표정 3 - 밤과 한가위 /김영교 [4] | 김영교 | 2017.10.13 | 1209 |
12 | 수필창작 - 길이 아니거든 가지마라 / 김영교 | kimyoungkyo | 2018.08.08 | 1254 |
11 | 수필 - 스카티가 남긴 자국 / 김영교 [10] | 김영교 | 2017.04.11 | 1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