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6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2105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74
2104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74
2103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74
2102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74
2101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75
2100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75
2099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75
2098 지음 1 유진왕 2021.08.09 75
2097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75
2096 눈꽃 이월란 2008.02.19 76
209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2094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76
2093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76
2092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76
2091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76
2090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6
2089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6
2088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77
2087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7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