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9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1468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1467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7
1466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1465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1464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7
1463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0
1462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7
1461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1460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7
1459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3
1458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5
1457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7
1456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72
1455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1454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4
1453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3
1452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1451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4
145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