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8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3
1167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1
1166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6
1165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1
1164 평론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강창오 2016.05.17 336
1163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1162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2
1161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0
1160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77
1159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3
1158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7
1157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1
1156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3
1155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19
1154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1153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0
1152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4
1151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9
1150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1149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31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