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6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11 |
905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1 |
904 | 시 | 봄 배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0 | 211 |
903 | 또 하나의 고별 | 전재욱 | 2004.12.27 | 212 | |
902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2 | |
901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900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12 | |
899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898 | 수필 |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 미주문협 | 2017.10.02 | 212 |
897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12 |
896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3 | |
895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13 | |
894 | 바람에 녹아들어 | 강민경 | 2008.06.09 | 213 | |
893 | 바다에의 초대 | 윤혜석 | 2013.08.23 | 213 | |
892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13 |
» | 시 | 입춘(立春) | 하늘호수 | 2017.02.15 | 213 |
890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13 |
889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14 | |
888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14 | |
887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1 |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