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9 16:44

겨울바람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바람 / 성백군

 

 

쏴아~쏴아~

 

바람이 붑니다

겨울바람이, 쏴아~

 

미루나무 우듬지를 흔들며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옷 벗어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우 내네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했습니다. 절망이라 여겼습니다

봄 되어 날 풀리고 싹이 돋기 전까지는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얼어 죽지 못하게 하려고 바람이 분다는 것을!

쏴아~할 때마다

자꾸 흔들리는 내 동심(冬心)에도

생명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겨울바람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9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7
1108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7
1107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110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105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1104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6
110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102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6
1101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6
1100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099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1098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097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1096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9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09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093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4
1092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091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4
1090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