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9 16:44

겨울바람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바람 / 성백군

 

 

쏴아~쏴아~

 

바람이 붑니다

겨울바람이, 쏴아~

 

미루나무 우듬지를 흔들며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옷 벗어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우 내네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했습니다. 절망이라 여겼습니다

봄 되어 날 풀리고 싹이 돋기 전까지는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얼어 죽지 못하게 하려고 바람이 분다는 것을!

쏴아~할 때마다

자꾸 흔들리는 내 동심(冬心)에도

생명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겨울바람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99
384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99
383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99
382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99
38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9
38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99
379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99
378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99
377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9
376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98
375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98
374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98
373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98
»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97
371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97
37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7
369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97
368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97
367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97
366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97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