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16:24

뜨는 해, 지는 해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9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3
1188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1187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4
1186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185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4
1184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4
1183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4
1182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1181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4
1180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17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178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1177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176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5
1175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1174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173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172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171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170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6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