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성백군
길이
오르막이라고
내가 땀을 흘립니다
나는
그만 가고 싶은데
길은 벌써 저만치
산모퉁이를 돌아가네요
어찌합니까
나도 따라갔더니
길이 먼저 알고
산기슭에 누워 있네요
나도
쉴 곳 찾아 그곳에
묘터 하나 봐 놓았습니다
736 – 01272016
*시마을 오늘의 시(2016, 12. 27일)선정
동행 / 성백군
길이
오르막이라고
내가 땀을 흘립니다
나는
그만 가고 싶은데
길은 벌써 저만치
산모퉁이를 돌아가네요
어찌합니까
나도 따라갔더니
길이 먼저 알고
산기슭에 누워 있네요
나도
쉴 곳 찾아 그곳에
묘터 하나 봐 놓았습니다
736 – 01272016
*시마을 오늘의 시(2016, 12. 27일)선정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낙화(落花) 같은 새들
2017년 4월아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티눈
꽃의 화법에서
관계와 교제
구름의 속성
동행
풋내 왕성한 4월
거룩한 부자
바퀴벌레 자살하다
아침 이슬
상실의 시대
두 마리 나비
경칩(驚蟄)
정상은 마음자리
뜨는 해, 지는 해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