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17:08

구름의 속성

조회 수 2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속성/강민경*

 

 

마음 내키면

기분대로 변신하는

너의 속성은 천의 모습을 그리는

미완의 마술사

오늘은 몽실몽실

하얀 복사꽃으로 왔구나

 

내 반기는 마음 들여다보아

어찌하려고

이 꽃 저 꽃 모양으로

눈길 잡는 것이냐

내 여린 가슴 녹이는 너에게

멀쩡한 눈 찔리고도 아픈 줄 모르는 나를

아랑곳없다는 너!

그 무심이 너무 좋아

상처 입고도 아픈 줄도 모르는 바보 같은 나인 것을

내가 어쩌랴

 

내 마음 다 뺏어간 마술사

너의 본심은 어디에 있는지

푸른 하늘에 숨길 생각, 말고

진실한 네 마음 그 비밀을 온전히 털어놓아  

내가 너를 확실히 볼 수 있게

좀 가만히 있어 주면 안 되겠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9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7
588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587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58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585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89
584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583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89
»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581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580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90
579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0
578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0
577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576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575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574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1
573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572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1
571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93
570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3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