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브리지( Waterloo Bridge)

2012.05.27 08:59

정용진 조회 수:0

워털루 브리지(Waterloo Bridge)
                              정용진
고색이 창연한
런던의 심장을
데임스강이 흐른다.

눈물겨운 사랑이 흐르고
애처로운 이별이 흐르고
아름다운 추억이 흐르는
데임스강(Thames).

구름처럼 흘러간
바람처럼 흘러간
강물처럼 흘러간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리의
애절한 사랑이
운명의 슬픈 눈물로 흐른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숱한 사연들을 짊어지고 와서
강물에 버리고 간다.
그리움이 흐르고
아픔이 흐르고
애수가
추억의 강물로 흐르는
데임스강 워털루 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