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19:09

꽃의 화법에서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화법에서/강민경 *

 

 

꽃 같은 인생이란 말에는

사람들이 살아낸 세상의 기쁨과 슬픔뿐만 아니라

울고 웃는 내 모습도 포함된

꽃의 그림 그리기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어떤 꽃이 그냥 피고 지겠습니까

피고 질 때의 기쁨과 슬픔이

영원한 시간 속에서는 한순간의 꿈이라 해도

피고 지고

열매를 익히는 과정을 거치면서

외로움도 사랑도 나누며 그리움의 진가를

그려내지요

 

그림 같은 세상입니다

우리가 생명의 다함을 깨우치는 순간

허무함이 뼛속 깊이 스며들지만

어느새 꽃 진자리에 열매 있어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인생이라 해도

거기 꽃의 화법에는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잉태하는 신의

영원한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 안에서

영원히 대대로 이어갈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나, 그리고 아들딸 손자 손녀들이

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33
17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8 133
1760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33
1759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33
1758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33
1757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33
1756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3
175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3
1754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3
1753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33
1752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33
175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34
1750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34
1749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34
1748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4
1747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4
1746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34
1745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4
1744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34
1743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